가스레인지 점화가 잘 안될 때 건전지를 교체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점화가 되었다가도 몇 초 뒤 꺼지고 경고음이 울리고 나중엔 점화가 잘 되지도 않는다면 건전지 교체를 해보세요. 건전지 사러 가기 전에 꼭 건전지 사이즈도 확인하고 교체 방법도 확인해 보세요.
가스레인지 점화가 잘 안 되는 경우 확인해야 할 3가지
가스레인지의 레버를 돌렸는데 점화가 잘 안되는 경우 확인해야 할 것은 3가지입니다.
첫째, 중간밸브가 잠겨있지는 않은가?
중간밸브가 잠겨 있다면 당연히 밸브를 열고 가스를 켜면 되겠죠.
둘째, 부품이 비뚤게 놓여있진 않은가?
위의 사진에서는 불꽃 안쪽의 바닥에 놓인 검고 둥근 원반 모양을 말합니다.
가스레인지에 있는 이 받침 같은 원반이 비뚤게 놓여 있으면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이 원반이 놓이는 부분은 톱니 같은 모양으로 파여 있고, 이 원반과 잘 맞물리게 설계되어 있어요.
그러니 혹시 비뚤게 놓여 있다면 톡! 건드리기만 해도 잘 맞춰질 거예요.
셋째, 건전지 수명이 다 하진 않았나?
가스레인지에도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점화 밸브를 돌려보세요.
점화되는 소리인 "따따따따" 소리가 빠르게 되지 않고, 몇 번 나지도 않으면서, 속도도 느리다면 건전지가 다 된 것입니다.
건전지 수명이 다 됐다면 처음에 불이 붙고도 몇 초 뒤 불이 꺼져요.
점화된 불이 건전지 수명으로 인해 꺼진다면, 가스레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보음이 2~3번 정도 "삐~삐~삐~" 하며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불이 붙었는데 왜 건전지 문제래? 가스 문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건전지 문제가 맞았어요. 그럼 건전지는 어떤 사이즈를 사야 하고, 어떻게 교체하면 될까요?
가스레인지에 들어가는 건전지 교체하기
가스레인지에 들어가는 건전지는 1.5V D 사이즈 2개가 들어갑니다.
D 사이즈라는 말이 생소하실 수 있어요. 우리가 AAA, AA라고 표시하는 그 사이즈 표시 중 D입니다.
물론 그만큼 수명이 더 오래가기도 해요.
싱크대 위에 얹는 방식의 가스레인지면 가스레인지 본체를 살짝 들어 올려 보세요.
보통은, 이렇게 건전지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가스레인지 주변에 실리콘을 치지 않는데, 혹시 실리콘이 쳐져 있다면 서랍을 빼낸 뒤 몸을 서랍의 빈 공간으로 넣거나, 손 감각에 의지해 조금 번거롭게 교체해야겠지요.
완전히 들어 올리니 아래 건전지가 끼워져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이제 이것에 +, -에 맞게 새 건전지를 잘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장난감에 들어가는 건전지 교체하는 방식과 똑같아요.
건전지에는 +,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끼우는 소켓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는 곳으로 건전지의 -부분(끝이 밋밋한 부분)이 가도록 하면 됩니다.
이제 들어 올린 가스레인지는 조심히 내려놓고, 중간밸브를 연 뒤, 레버를 돌려보면 점화 소리가 전과 확실히 다르게 들릴 거예요.
전에는 "따... 따... 따..." 이랬다면, 건전지를 교체한 후에는 "따따따따따따따따" 이렇게 들리니까요.
쉽죠?
가스레인지가 고장 났나 보다 싶어 구매를 고민하신다거나, 철물점 사장님이나 가스업체 직원을 부르기 전에, 건전지를 한 번 교체해 보세요. 단순히 건전지만 교체하면 되는데 3만 원, 5만 원씩 드는 출장비까지 내려면 너무 아까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