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손마사지기를 구입했습니다. 지난 5월쯤부터 손가락 관절염을 겪고 있는데, 직업병이라서 그런 건지 점점 낫기는 커녕 아픈 손가락이 늘어가더라고요. 온열 손마사지기를 며칠 사용해 본 효과는 어땠을까요? 얼마 주고, 어디서 구입했는지, 압력과 온도는 어떤지 등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알려드립니다.
온열 손마사지기 구입 비용과 구입한 이유
작년 여름에, 창문을 닫다가 손가락이 창문에 끼어 2주간 병원을 다녔었습니다.
그 후로 손가락 관절이 조금 약해진 느낌이었는데요.
그 후로 손가락 관절이 조금 약해진 느낌이었는데요.
휴대폰도 많이 사용하고, 하루 종일 컴퓨터로 타이핑하는 일을 하다보니 손가락에 피로가 쌓여 지난 5월부터 오른손 중지가 점점 아프더라고요.
주먹을 쥐기가 힘들었습니다.
작년에 손가락 관절을 다쳤을 때 파라핀 치료를 받는데 손이 약한 편이라 파라핀 치료 후에 저온화상을 입은 건지 손가락과 손바닥 껍질이 까지더라고요.
병원에 가도 파라핀 치료를 하지 못하니 그냥 소염제만 처방해 주고 레이저 치료 받고 왔는데요. 집에 가서 자기 전에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라고 했었습니다.
집에 소염제는 있고, 초3인 아이 혼자 두고 이 더운 날에 병원에 다녀오자니 시간도 안 맞고 힘들어서 병원 다니는 게 더 병들 것 같더라고요. 마침 생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남편이 이번 생일 선물로 온열 마사지기를 사주겠다기에 쿠팡에서 36,800원 주고 하나 구입했습니다.
온열 손마사지기 언박싱
쿠팡 로켓배송이니 배송은 하루만에 왔고, 상자를 열어보니 위와 같이 밀도 높은 스펀지로 포장되어 있더라고요.
충전선이 있지만 집에도 USB-C타입 충전선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온열 마사지기를 구입하며 받은 충전선은 그냥 그대로 서랍에 모셔뒀습니다.
이 기계 안에 손을 넣으면 되는 건데요. 짙은 동그라미로 돌기 같은 것이 나 있어 공기가 주입됐다 빠졌다 할 때 지압이 되는 구조입니다.
측면에 충전구가 있고요. 바닥에 동그랗게 있는 뚜껑 부분은, 긴급 상황 시 기계에 주입되어 있는 공기를 강제로 뺄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전원을 끄면 바로 공기가 빠져서 굳이 저 부분을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앞부분이 막혀 있는 제품이 있고, 앞부분이 제가 산 것처럼 트여있는 것이 있는데요.
앞부분이 트여있는 제품을 구입한 2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마사지 받고 싶은 부위에 따라 손을 더 밀어 넣을 수도 있기 때문이고요.
둘째는, 앞이 트여있으면 안에 습기가 차도 환기가 잘 되어 곰팡이가 슬거나 세균이 증식하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버튼은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대로 5개가 있습니다. 살짝만 스쳐도 눌려지더라고요.
전원버튼을 켜면 5초 안에 작은손/큰손 버튼 중 하나를 눌러야 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선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완충한 다음 대략 10회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5번 정도는 온열을 1단계로 켜둔 상태였고요.
온열 손마사지기 사용 후기
세기는 파란색이 1단계, 초록색이 2단계, 빨간색이 3단계입니다.
기본 세팅 값은 초록색으로 되어 있어서 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란색과는 아주 조금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작은손 누르고, 세기는 초록색으로 한 뒤 온열 1단계를 하면 15분동안 작동됩니다.
전 오른손 중지 가운데 관절이 주로 아파서 손가락 1마디 정도가 밖으로 나오게끔 밀어넣어 마사지 받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지난 주에는 소염제 챙겨 먹으면서 밤에 자기 전에 맨소래담 바르고 손가락 보호대를 차고 생활했었는데요. 온열 마사지기 구입한 다음부터는 밤에 자기 전에 15분씩 온열 마사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소염제와 맨소래담 효과도 같이 보고 있는 것일 수 있겠지만 확실히 손가락 쥐는 게 덜 힘드네요.
아직까지는 조금 뻐근하고 당기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도 그냥 한 번 해봤을 때는 그냥 뜨뜨미지근한 반응이었는데, 온열 1단계를 하고 나더니 "이게 제대로네"라고 하더라고요. 온 가족이 매일 밤 각자 자러 가기 전에 양손 한 번씩 하고 자고 있습니다.
쉽게 고장났다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제 생각에는 고속 충전을 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USB-C타입 충전 제품 중에 고속 충전을 하면 쉽게 고장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집의 경우 칫솔 살균기랑 자동 손세정제가 그렇거든요.
물론 제가 뽑기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전 높은 확률로 고속 충전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고장날까봐 비교적 저렴한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구입하긴 했습니다.
만약 이걸로 아픈 손가락이 다 낫는다면 그 후에 고장나도 뽕 뽑았다고 생각하려고요.
병원비가 이것보다 더 들 것 같거든요. 오가는 수고도 들고요.
도착한 날부터 오늘까지 대략 5일간 온 가족이 사용했는데 아직까지는 모두들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