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 보험과 정액형 보험 차이 및 어떤 보장 부족한지 직접 알아보는 방법

설계사 없이 직접 내 보험 보장 분석도 하고 실손(실비) 보험과 정액형 보험 차이도 알아보았습니다. 앱 가입 없이도 할 수 있고 같은 연령대 다른 사람들 평균은 어떤지 비교도 해볼 수 있으니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실손보험과 정액형 보험 차이

실손 실비 지급 내역



실손보험은 쉽게 말해 실제 손실이 난 금액을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총 지급금액이 천차만별임을 알 수 있는데요. 물론 보험을 청구하게 된 사고가 달라서이기도 하겠지만 실제 병원비로 낸 부분에서 본인 부담금을 뺀 나머지를 돌려받는 것이 실손보험입니다.

정액형 보험은 보험을 계약할 때 보장 내역에 적힌 금액을 그대로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1천만원이라고 적혀 있다면, 실제 병원비로 든 금액이 5만원이었어도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이 나온다면 실제로 든 금액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1천만원을 지급하는 것이죠.

실손보험은 내가 실손보험 몇 개를 들었어도 딱 1곳에서만 나오고 실제 든 비용을 지급하기 때문에 여러 개 가입할 필요 없이 1인당 실손보험 1개씩만 가입하면 됩니다. 만약 회사에서 단체로 실손 보험을 들어주고 있어서 개인 실손을 들 필요가 없다면 회사를 그만 두었을 때 보험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재 개인 실손 보험은 개인실손납입중지 신청을 하면 됩니다.

반대로 정액형 보험은 보험을 여러 개 들었다면 계약서에서 보장하는 만큼 가입한 보험 상품마다 모두 보장 금액을 지급합니다.


내 보험이 실손 보험인지 알아보기

한국신용정보원 상단 메뉴


전 얼마 전까지 가입한 보험이 1개만 있었습니다. 학생일 때 부모님께서 가입해주셔서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구)LIG행복한인생보험:100세'라는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보험에 무지하다보니 이 보험이 실손인지, 정액형인지 계약 내용을 봐도 모르겠더라는 거죠.
이 보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어떤 특약을 추가로 더 가입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보험이라는 것이 알아볼 수록 자꾸 미궁에 빠지는 것 같아서 번번이 다음으로 미루곤 했었습니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이 실손 보험인지, 정액형 보험인지부터 알아봐야죠.
검색창에서 '한국신용정보원'을 검색해서 들어가거나 바로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를 검색해서 들어가도 됩니다. 참고로 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위원회 산하의 공공기관입니다.

아래 링크는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로 바로 이어지는 링크입니다.


비회원으로는 조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회원 가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가입을 한다고 해도 보험사에 정보를 넣는 것이 아니라서 보험 가입 권유 같은 것은 없습니다.

신용 정보와 보험 계약 사항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인증을 해야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요. 본인인증은 공동인증서, 휴대폰인증, 카카오톡이나 모바일뱅킹 등을 통한 간편인증으로도 가능합니다.

메인화면 중간 오른쪽 보험신용정보 메뉴 상자


회원 가입을 했다면 메인 화면으로 돌아옵니다.
메인 화면 중간 오른쪽에 위의 이미지처럼 '보험신용정보' 박스가 있습니다.

궁금하다면 이것저것 클릭해보시면 되겠지만 우선 저는 '실손형보장'을 클릭했습니다.

실손형보장 클릭 결과 내 실손보험이 표시된 화면



최근에는 결국 보험을 갈아탔지만, 이 스샷을 찍을 당시 제가 가지고 있었던 보험 중 실손형 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부모님께서 가입해 주셨던 'LIG행복한인생보험'이 실손보험이었네요. 실손계약정보 탭 옆에 '실손지급정보'라고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위쪽에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 '실손지급정보'를 클릭하면 이 포스팅의 첫 번째 이미지에 올려두었던 보험금 지급 내역이 나옵니다.

제가 요 근래 병원에 다니면서 병원비로 낸 것의 영수증을 찍어서 청구했던 내역이죠.

내가 가입했었던 정액형 보험 보장 내역



메인 화면의 그 파란색 박스에서 '정액형보장'도 클릭해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정액형 보장에도 'LIG행복한인생보험'이 나옵니다.

네, 이 보험은 종합보험으로 실손과 정액형이 섞여 있는 보험이었습니다.
아래 이미지와 비교해 보시면 뭐가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정액형에서는 상해사망일 경우 1천만원, 급성심근경색진단일 경우 1천만원 등 보상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가입한 실손형 보험 보장 내역



실손보장 내역에서는 4줄만 있네요.
상해 의료비, 질병 입원의료비 등이 있습니다.

전 위와 같은 상해 의료비, 질병 의료비 등에도 보장금액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적혀 있기 때문에 이것도 정액형 보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보장 금액은 최대 지급액 즉, 한도입니다. 이 금액 안에서 지급하겠다는 것이죠.
물론 자세한 계약 사항은 신용정보 조회가 아닌 보험사에서 보험 계약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한국신용정보원에서는 새마을금고의 공제와 같은 보험은 조회되지 않습니다.

어떤 보장이 부족한지 알아보기

정액형 보험 보장 분석 통계와 내 보험 보장 비교 차트



전 이 당시엔 위의 행복한인생보험 외에 가입한 다른 보험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있었던 암 공제도 없애버렸죠.

꽤 오랫동안 보험을 갈아타거나 특약을 추가하려고 알아보기만 하다가 뭐가 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 지쳐서 차일피일 미루기 일쑤였는데요.

내가 현재 가진 보험에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걸 더 채워 넣어야할지는 보험 설계사에게 분석을 부탁하거나 보닥 같은 보험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 보험 설계사에게 분석 받으면 성격상 거절하지 못하고 그 설계사가 권하는 보험에 가입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어디 물어보기가 무서웠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직접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다음으로 미뤘었고요.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보험을 조회하다보니 알게 된 부분인데, 정액형 보험에 들어가면 가입한 보험 목록 상자 오른쪽 위에 작은 네모로 '정액형보장 분석통계'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걸 클릭하면 위의 이미지와 같은 그래프가 나옵니다.

주황색 막대는 정액형 보험에 가입한 30대 여성이 평균적으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 금액을 보여줍니다.

남보라색 막대는 제 보험은 어느 정도의 보장금액을 지급하는지를 표시한 것이고요.
입원일당 지급하는 것은 실손에 있고 따로 정액형으로는 없어서인지 0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평균의 함정이 있기에 모든 항목을 주황색 막대와 동일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내 벌이가 남들과 다르고, 내 상황이나 건강이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죠.

정말 참고용으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맺음말

전 두 달 전, 위의 LIG행복한인생보험 가입을 해지하고 실손형(실비) 보험과 정액형 보험을 새로 가입했습니다.
설계사에게 받은 설계내역을 꼼꼼히 읽어보고, 내가 원하는 것과 나에게 필요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예산을 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챙겨보고 가입했습니다.

행복한인생보험이 옛날에 가입했던 것이라 사실상 1세대 실비였고, 옛날 실비는 다들 좋다고 해지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하던데 제가 가입 해지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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