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집에서 사용하고 있었던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가 갑자기 고장이 났습니다. 급하게 찾아보던 중 마침 카카오 핫딜로 오쿠 음식물처리기 건조분쇄기가 특가로 나왔더라고요. 구입하고 배송 받아 어제까지 2회 써봤습니다. 특가로 풀린 가격, 크기, 이 제품으로 구입한 이유, 후기 등을 남기니 구입 전 참고해 보세요.
오쿠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쇄기를 구입한 이유와 가격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쇄기는 사실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편한 거 알죠. 지자체에 따라 다르다지만 대개 건조분쇄된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되니까요.
편한 거 알죠. 지자체에 따라 다르다지만 대개 건조분쇄된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되니까요.
사는 게 조금 꺼려졌던 이유는,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쇄기를 예전에 써봤었는데 얼마 못 쓰고 고장나서 버렸던 기억이 있거든요.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이번에 다시 건조분쇄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오쿠라고 주방용 가전제품에서 많이 들었던 브랜드여서 중국산 oem이든 뭐든 as는 될 것 같아서 오쿠로 선택했고요.
또 다른 이유로는, 일반 건조기나 건조분쇄기나 가격 차이가 이제는 그리 크지 않아서입니다.
게다가 구입하려고 알아볼 때 마침 카카오 핫딜로 199,000원에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웬만한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보다 더 저렴한 것 같아서 건조분쇄기로 구입했습니다.
오쿠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쇄기 구성 및 주의사항
일요일 5시부터 핫딜 시작이어서 행사 시작하자마자 구입했고, 화요일에 배송 받았습니다.
가전제품이라 흔들리지 않도록 계란판 재질 같은 포장으로 단단히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플러그에 위와 같이 안전캡이 씌워져 있더라고요.
오른쪽에 표시등이 보이도록 찍어 봤습니다.
표시등은 보통은 흰색 표시등이 켜지는데 어두워야 보일 것 같더라고요.
내부 통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뚜껑은 살짝 돌려서 열면 뚜껑이 완전히 분리되는 타입이고요.
안에 여분 필터가 하나 더 들어있었습니다.
통도, 본체도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내부 바스켓이라고 하는 위의 통과 필터, 분쇄 날 모두 소모품이라 만약 손상되면 서비스센터에서 별도로 구매하면 됩니다.
측면에 필터가 들어있는 곳이 있는데 필터는 초반에 위와 같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포장지를 뜯은 후 사용하면 되고요.
필터 위에 얹혀 있는 검은색 스펀지 같은 것은 버리면 안 됩니다.
냄새를 막아주는 밀폐 역할이라고 하네요. 물론 특수한 기능이 있는 것 같진 않으니 실수로 버렸다면 적당한 크기의 스펀지를 구해서 끼워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필터를 꺼내면 아래에 노란색 스펀지가 2개 들어있는데요.
이건 제습스펀지라고 합니다. 이 스펀지 역시 버리면 안 되고요.
필터가 들어있는 곳 아래쪽에 고무로 된 배수 마개가 있습니다.
전 사진 찍으려고 뽑아서 찍었는데요. 평소엔 마개를 닫고 사용하면 됩니다.
필터 배수부를 청소할 일이 생기면 플러그를 뽑은 뒤 필터 커버를 열어 청소하면 되고요.
노란색 스펀지는 잘 말려주고, 내부는 그냥 물티슈로 살살 닦아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깨끗한 물을 소량씩 사용하여 솔이나 수건으로 닦아주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통을 꺼낸 본체 안쪽도 청소하려면 부드러운 천에 물을 적셔 닦아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 그다지 청소할 일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오쿠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쇄기 표시등 정보
작동하려고 버튼을 누른 상태인데 표시등이 들어온 게 전혀 안 보이죠?
흰색 표시등이다보니 밝을 때는 거의 안 보였습니다.
필터는 300시간 가량 사용하면 [탈취] 부분에 빨간색 표시등이 켜집니다. 냄새가 안 나면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빨간색 표시등이 안 켜졌어도 냄새가 나면 필터를 교체해야 합니다.
필터 교체 후 [기능] 버튼을 6초 동안 길게 누른 상태에서 시작 버튼 터치하면 [탈취] 표시등이 3회 깜빡인 후 꺼지고 알림음도 1회 울리면 사용 시간이 0으로 리셋되었다는 뜻입니다.
음식물 담는 통을 씻으려면 물을 적당히 채운 후 [시작] 버튼 터치하고 바로 [기능]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시작합니다. 세척은 보통 30분 정도 걸리니 세척이 끝나고 나면 물 버리고 남은 잔해는 헹구면 됩니다.
물론 음식물은 저처럼 많이 넣으시면 안 됩니다.
내부 통에 굴곡진 부분이 있는데 그 선까지만 채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위와 같이 많이 넣었던 이유는, 이미 고장난 음식물 건조기에서 사흘 가량 계속 찬 바람만 쐬던 귤껍질과 배껍질이 대부분이어서 수분이 많이 날아간 상태였거든요.
그 이후부터는 선을 지켜서 넣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용 후기 및 전기 사용량
90%가량이 귤껍질이었으니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익힌 귤 냄새가 솔솔 나더라고요.
익히지 않은 야채나 과일 껍질 같은 경우는 후레이크(flake)처럼 갈린다고 하고요.
익힌 것은 가루처럼 분쇄되는 것 같습니다.
전기 소모량은 시간당 550w이고 1회 사용 시간을 4시간 가량으로 책정해 놨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적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매번 3시간 정도 지나서 보니 다 끝나 있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를 쓰면 항상 초록색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어서 5리터짜리 칩을 꽂아 밖에 내놨었는데요. 이제는 종량제 봉투에 그냥 담아서 버리면 되니 훨씬 더 편해졌습니다.
물론 저희가 사용했던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는 시간당 30w를 소모했는데 습기가 있건 없건 제가 끄지 않으면 24시간, 365일 내내 돌아갔습니다.
음식물이 완전히 마르는데 10시간 가량 걸렸기 때문에 대부분 안 끄고 계속 켠 채 사용했었고요.
그러면 하루 24시간이니 720w(0.7kw)를 사용합니다.
오쿠 음식물 처리기는 550w이고 4시간 사용한다고 계산하면 2200w(2.2kw)라서 하루 기준으로는 오쿠가 훨씬 더 많이 소모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순 건조기는 365일 내내 돌아갔습니다.
음식물이 있건 없건 말이죠.
한 달을 30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약 21.6kw를 소모했습니다.
오쿠는 다 돌아가면 자동으로 꺼져 있습니다.
전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6일 동안 3번을 사용했고요. 2일에 1번 꼴이네요.
15일로 계산하면 33kw입니다.
대신, 건조기는 음식물 쓰레기 칩도 사야했고, 제가 때 되면 한 번씩 초록색 음식물쓰레기통을 수거 날짜에 맞춰 집 밖에 내놓고, 다음 날 들고 들어와야 하기도 했습니다.
4시간이 안 걸리기도 하고, 칩도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음식물 쓰레기 건조분쇄기가 더 효용성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