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출퇴근 비용을 90% 절감해 준 초소형 전기차 쎄보(CEVO-C SE) 9개월 실사용 결산 후기입니다. 40대 직장인 기준 보험료와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 시 나오는 실제 전기요금을 상세히 공개합니다. 아파트 거주자를 위한 충전 팁도 확인해 보세요.
쎄보(CEVO-C SE) 구입한 이유와 구입 비용
| 2025년 7월 초에 구입한 CEVO-C SE 구입하러 갔을 때 찍은 사진 |
저희 차는 9인승입니다. 학원을 운영하느라 큰 차가 필요했었고, 학원을 그만 둔 이후에도 딱히 차를 바꿀 필요성도 못 느낀데다 시부모님 모시고 나갈 때도 있으니 최소 6인승 차량이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전기 오토바이가 한 대 있습니다.
남편은 봄, 가을이면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했지만, 오토바이의 특성상 날이 너무 춥거나 더우면 타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차에 비해 제동이 좋지 않고 시야도 좋지 않으니 차를 타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남편은 출퇴근에 9인승이나 되는 차를 끌고 다니는 게 기름 낭비라고 작은 차를 한 대 더 사고 싶어했어요. 그러면서 CEVO-C SE를 알아왔더라고요.
사실 2024년부터 이 차를 사고 싶어했는데, 전 '안전상의 이유+감가상각 고려'로 그냥 9인승 차를 타고 다니라고 했었습니다. 차를 사서 내는 보험료와 세금, 구매비용을 생각했을 때 그냥 9인승 차를 타고 기름값 좀 더 내는 게 이득이라고 말이죠.
어차피 남편 출퇴근 거리는 하루 왕복 20km거든요.
하지만 결국은 남편에게 설득 당해 작년 7월에 쎄보c se를 220만원에 구입해 왔습니다.
당시 딱 8000km 달렸더라고요.
집밥의 매력 쎄보 한 달 전기요금
| 왼쪽: 가장 적게 나온 달, 오른쪽: 가장 많이 나온 달 |
여름부터 겨울까지 다 몰아봤더니 대충 전기요금의 변동 폭을 알겠더라고요.
10월은 날씨가 좋아서 히터도, 에어컨도 켤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11월 전기 요금이 제일 적게 나왔어요. 한 달 사용량이 42kWh로 7,360원 나왔습니다.
그리고 1월은 가장 추운 달이어서 히터를 틀고 다녔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가장 많이 나왔어요.
59kWh를 사용했고 9,920원 나왔습니다.
그럼 이동 거리는 얼마나 되느냐?
하루 왕복 20km 정도 되고 사흘(3일)에 한 번 충전하는 편입니다.
한겨울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충전했었고요.
CEVO-C SE는 삼성배터리가 들어가 있어요. 8000km 달렸던 차라 그런지 100% 충전하면 1%=1km랑 비슷하더라고요. 완전 방전되면 끌고 오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30%가 되기 전에 완충하는 편입니다.
저희는 상가주택에 살고 있고, 1층에 저희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서 일반 가정용 콘센트로 저속 충전을 하고 있어요. 워낙 작은 차량이다보니 완충에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보통 1kWh에 170원 정도 내고 있는 셈이네요.
9인승 차량을 타고 다녔을 때는 한 달에 7만 원 가량 주유했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경유값이 리터당 1450원~1550원쯤이었어요.
대충 1500원으로 잡고 7만원 주유로 계산하니 46리터 조금 넘게 나옵니다.
요즘엔 전쟁으로 기름값이 올라서 경유도 1800원이 넘더라고요.
1800원으로 잡고 46.6리터 계산하니 8만 4천원쯤입니다.
요즘엔 작년에 쎄보 안 샀으면 어쨌을 뻔했나 하는 우스개 소리도 하고 지냅니다.
쎄보 전기차 보험료와 자동차세
| 작년 7월에 가입한 쎄보 보험료 |
전기차는 크기가 어떻든 1년에 내는 자동차세는 동일합니다. 13만 원이죠.
9인승 차는 올해 1월에 29만 원이 넘게 냈는데 말이에요.
쎄보c se 보험료는 29만 원 조금 넘었습니다.
9인승 차는 2016년식인데다 온갖 특약을 다 끌어다 썼는데도 올해 보험료를 40만 원 가까이 냈습니다.
블랙박스는 구입해 놨는데 아직도 설치하지 않아서 집에 덩그러니 놓여있긴 합니다.
블랙박스 할인 특약까지 들어가면 올해 7월에 보험료 새로 낼 때 더 저렴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남편이 설치할지는 모르겠어요.
아파트 주차장 충전 시 팁
전 집밥을 먹이니 굉장히 저렴하게 충전하고 있는 거고 전기차 충전기는 대략 1kWh에 290원 ~ 360원 정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기름값보다는 훨씬 저렴하긴 합니다.
쎄보c se는 저속 충전으로 충전하는 걸 권장하더라고요. OBC(다른 전기차의 ICCU 같은 것)가 고속 충전하면 쉽게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걸로 리콜 이슈도 있고요.
따라서 쎄보c se를 충전하겠다고 고속/초고속 충전이 되는 좋은 전기차 충전기까지는 필요 없고, 과금형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전기차 오너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도 설치하면서 기둥마다 과금형 콘센트를 설치하는 아파트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과금형 콘센트가 없다면 파워큐브 같은 이동형 충전기도 하나 구입해 놓으시면 과금형 콘센트가 없는 곳에서 유용하게 쓸 수도 있고 과금형 콘센트가 있어도 선택지를 하나 더 늘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아낀 소중한 출퇴근 비용, 단순히 통장에 묵혀두기보다 돈이 돈을 벌 수 있도록 소액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기름값 아껴서 배당금 받는 소액 투자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